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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4 Filco Majestouch 104M Black (4)

Filco Majestouch 104M Black

解憂所/지름神殿 2007/01/04 09:33
최근 내가 사용하던 키보드는 아론디지털에서 나온 클릭타입의 기계식 키보드이다.

일반적인 생각으로 키보드는 다 같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마우스도 볼마우스, 광마우스 등 여러종류가 있는데,
마우스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이용된 입력장치인 키보드의 종류가 단순할 리가 없을 것이다.
키보드의 종류 및 작동 원리, 장단점 등은 키보드 매니아 사이트의 컬럼을 참고하시길...

내가 기계식 키보드를 쓰기 시작한 것은 5년여 전부터였다.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사실 키감같은 문제 때문은 아니었다.

대학시절 한글자판을 세벌식으로 전환해서 써오고 있던 나는,
아론디지털에서 세벌식 자판이 프린팅된 기계식 키보드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세벌식 대중화(?)를 통한 세벌식 복수표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픈 마음에
구매해서 사용하게 되었다. 게다가 가격도 3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당시 산 키보드는 세벌식390자판이 인쇄된 아론 넌클릭키보드였다. (그때는 390자판을 썼었다.)
이후 자판을 세벌식 최종으로 바꾸고 그냥 써오고 있었는데,
우연히 아론디지털에서 세벌식 최종자판이 인쇄된 기계식 키보드를
여전히 3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세벌식 표준화에 미력한 힘을 보태고자 구매를 했다. --;

지난번엔 넌클릭을 써봤으니, 이번엔 클릭타입으로 구매를 했다.
클릭타입은 키가 눌려질때 딸깍딸깍하는 소리가 나면서
키를 누르는 감각이 보다 확실하게 손가락에 전달된다.
이 키보드로 빠르게 타이핑하면, 마치 드럼과 같은 타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리듬감있는 아름다운(?) 키터치 소리가 난다. :P

하지만, 상당히 시끄럽다는 거...
사무실에서 사용했는데, 아마 말은 안했지만 무척이나 신경이 거슬렸을 법하다.
그래서 민폐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이핑속도를 낮추고, 일을 안했다. ㅎㅎ

최근 우연히 키보드 매니아 사이트를 방문했다가,(아뿔싸...--;)
기계식 키보드의 종류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나서,
독일 체리사에서 만든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근데, 체리키보드는 상당히 고가라, 체리사의 스위치를 사용하지만,
약간 가격이 싼 필코의 마제스터치가 만만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일반 키보드 10개는 살 수 있는 돈임을 생각하면 부담스런 가격이지만,
키보드 자판 두드리며 먹고 사는 직업인데, 밥벌어 먹는 연장에
이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질렀다. (지름신 영접의 필수과정. 자기합리화. --;)

일본에서 사면 환율이 많이 내려가서 좀 싸다.
지금환율로 한국돈으로 한 6,7만원 정도면 살수 있을 듯 하니,
일본 방문할 일이 있으면 하나 사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토프레 리얼포스나, 해피해킹 프로도 15만원 전후에 살 수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받은 마제스터치 (Image by IOMania.co.kr)


추가요청하면 한글각인을 해준다고 하는데, 세벌식 자판은 해당이 안된다고 하여
그냥 영문판을 구매했고, 넌클릭과 리니어타입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넌클릭으로 구매했다.

체리사의 넌클릭 갈색 스위치 (Image by IOMania.co.kr)


받아서 써본 느낌은 간단히 요약하면... 좋다.

매니아들이 최고로 꼽는 해피해킹이나, 토프레 리얼포스를 써보지 않았으니
최고라 할 수는 없지만 손가락에 달라붙는 듯한 키감이 매우 만족스럽다.

아론의 스위치는 약간 흔들거리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보강판이 있어서 그런지 좀 더 단단한 느낌이 들고,
클릭타입을 이용할 때처럼 세게 두드리면 손가락 관절에 약간 충격이 전해온다.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사용한 키보드 중에는 가장 만족스럽다.

P.S> 전에 쓰던 아론키보드는 집에서 노트북 사용시 연결해 쓰고 있는데,
열심히 타이핑하면, TV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여, 사무실에서 쓸 때보다 더 많은 구박을 받고 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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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희승 2007/01/04 17:34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오... 저는 리얼포스로 질렀는데, 짱입니다~

    • 나온돌 2007/01/04 18:41 PERMALINKMODIFY/DELETE

      오호라~ 누르는 손가락에 맞추어 키마다 키압이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는... 그 녀석을 쓰시는 군요. ^^;

  2. 재윤 2007/01/05 11:08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앗. 비슷한 시기에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군요 ㅋ
    저도 요즘 키보드매냐와 아이오매냐를 종종 들르면서 뭘살까 고민중이예요.
    우리팀에 리얼포스/체리클릭/체리넌클릭이 이미 있어서 조금씩 만져봤는데요
    리얼포스가 정말 좋긴 한데 너무 비싸고 클릭은 키감은 맘에 들지만 시끄럽고
    넌클릭과 리니어 둘 중에 뭘로 할까 고민중입니다. 마침 아이오매냐에 마제 키보드도 두 종류가 있고 말이죠.
    아마 리니어모델을 사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새로운 도전..~(-_-)~

    ps. 키보드계의 지름병에서 어느정도 해방되려면 첨부터 리얼포스로 지르는게 낫다는 말도 있더군요. ㅋ

    • 나온돌 2007/01/08 13:09 PERMALINKMODIFY/DELETE

      ps 공감. 리얼포스로... 누나한테 구매대행해보던가.. ^^; 일본에선 17500엔 정도하는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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